공동육아 또바기어린이집의 마지막 해. 워니이야기-또바기 7세

2006년 늦여름 공동육아란 생소한 개념의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어떤것인지 방문하기전 대충 인터넷에서 읽어는 봤지만 그안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는 모른채 ㅎㅎ 그저 유기농먹거리와 아이들을 위한 놀이.생태나들이 그런거에 혹해서 아토피가 있는 상원이를 위하는 마음에 등원을 결정하고 면담하고 적극적 참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후에 다가온 일들은 왠 주말이면 주말, 평일이면 평일마다 이리 불러대는지..청소에 터전보수. 교육.방모임.조모임.소위모임등등..
            (이것이 바로 피곤한 나를 주말마다 불러내었던 터전이다. 보아라 얼마나 손이 많이가게 생겼는가!)

 몸도 힘들었지만 더 힘들었던건 도시에서 한정된 인간관계만 맺고 살아온 나에게는 '공동'이란 개념아래서 행해지는 공동체문화였다. 마실.서로에 대한 관심..서로의 아이와 육아에 대한 관심..
하루빨리 졸업만 학수고대하며 국방부 시계의 마음으로 한해한해 버티고 있었는데, 벌써 햇수로 5년차 선배조합원이 되고보니 어느새 모든것들이 익숙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공동육아가 주는 여러가지 장점들이 점점 체화되서 다가오는 느낌이라고할까?

힘들던 청소도 내아이와 친구들이 같이 지내는 공간을 깨끗이한다는 마음으로 하게되고, 회의나 방모임.뒷풀이들도 익숙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하나하나가 새로운 의미로 느껴진다.
올해는 처음으로 방사람들과 여름휴가도 같이 보냈는데 근래 여행중 가장 재밌던 여행중 하나라 생각한다. 지금 생각은 내가 공동육아를 하지않았다면 ...음...몸은 좀 편했겠지만 어차피 그거야 현재시점에선 다 똑같은 것이고 아마 생활이 너무 밋밋하고 추억이라 부를 기억들이 훨씬 적지 않았을까한다..
아이는 5년을 다니다보니 좀 지루해하기도한다. 하지만 까맣게 타서 번개같이 산과 들을 뛰어 다니며 ,별다른 장난감 없이도 재밌게 노는 아이들을 볼때 이것이 공동육아가 주는 가장 좋은 장점이 아닐까...(무한체력ㅎㅎ)
결론 공동육아는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부모에게도 좋은것 ㅋㅋ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있는 시간을 준 공동육아 또바기어린이집과 지난 시간에 감사한다.